131127/ +605 오랫만에 아기발달 by 지미르



일단 오래 밀린 사진부터 몇장 투척.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자는시간이 12시, 1시까지 미루어져서 요 근래 자유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간만에 일찍 잠들어주어서 시간이 생기니 딸래미 사진만 들여다보고 있다.

날짜를 계산해보니 어느덧 태어난지 600일도 지나 605일째.
만 20개월을 채워가는 우리 딸.
오랫만에 성장발달이나 기록해 봐야지.

키는 9월 말에 마지막으로 쟀을때가 81.1센티, 몸무게는 9.6키로였으니 지금은 좀 더 늘었을 듯(이라고 말하고 늘기를 소망해본다.......)



설거지하기, 걸레질하기 등의 집안일의 달인이시고(물론 흉내의 달인)
같은 모양 찾는걸 좋아해서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동물모양 퍼즐도 좋아하고
숫자모양 블럭 맞추기도 1-10까지는 잘 찾아 맞춘다.
맞추면서 일이이이이베베부베 하고 읽기도 해주시고.....


선글라스 끼는 걸 좋아하고 사진찍는 것도 알아서 좋아한다.
다만 사진이 보고싶어서 찍기도 전에 포즈취하다 말고 달려온다는....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고 부웅 타러가자 그러면 신발부터 신겠다고 들고 온다.
내 가방들에 기저귀를 몽땅 가져다 넣어두기도 하고.

아빠 책장에 있는 자동차 책 보기도 좋아하고
자전거 헬멧을 씌워주면 꼭 거울보고 확인하고 싶어한다.


말은 느린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최근에 잠 안자려고 찡찡대는만큼 도약기인건지 조금씩 늘고 있다.
엄마 아빠 아부(할부지) 맘마 빠빠 안녕 아매(할매) 아찌 무(무우) 부우(물, 자동차) 빠뿌(거품) 꾹찌(꽁치) 아가 네네 냠냠쩝쩝 딱따(가위) 쉬 응야(응가) 아야 있다 없다 없대 어부바 푸카치(치카푸카) 악어 이거 빠(빵) 뿌(방귀소리) 코 찌찌 으따(으이챠) 언니 오빠 얘 배 딱 꾹꾹 주르륵 동물소리 등등
두단어 이어말하기가 한창이라
내가 화장실 다녀오면 동안 엄마, 쉬 라던지;;;
집에서 나갈 때 경비아저씨가 없으면 아찌, 없다 라던지.
베이비 사인도 아기때부터 열심히 가르쳤더니
단어랑 섞어서 얘기해서 의사소통되는 느낌도 들고 해서 나름 같이 놀다보면 꽤나 재미가 있다.


몸 움직이는걸 좋아해 집에서는 걷기보다 뛰어다니기 일쑤고 신나거나 자는 타이밍을 놓쳐서 흥분이라도 하면 어찌나 정말 잡기 힘들정도.
짐보리에 가면 아주 신나서 수업에 집중도 못하고 쉴새없이 뛰어다닌다.
나름 아기마다 특성이 있다고 하긴 하지만-
다행히도 책 볼때나 집중해서 할때는 산만하진 않으니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계속 그리 뛰어다니면 언제 살이 좀 붙을런지.. 걱정도 된다.

먹는 건 아침을 주로 잘먹고 새로운 것 먹는걸 좋아한다.
정말 배고프거나 입맛이 돌때가 아니면 '맛있는 것' 만 잘먹는데
집에서 만든 음식 중 좋아하는 건 갓 지은 밥, 갓 끓인 국, 갓 부친 전 등등.
그냥 나물류는 그닥 선호하지 않지만 들깨나 견과류를 곁들이거나 간장양념을 가볍게 해주면 먹고,
빵도 좋아하고 견과류도 좋아한다.
우유나 계란이 들어간 음식을 맘놓고 먹일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초유먹고 상태가 조금 나아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종종 설사를 하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유를 맘껏 못먹으니 모유수유도 현재진행형.
최근 느낀건데, 본인이 우유를 직접 먹었을 때보다 내가 우유 먹고 수유하면 더 괴로워하는 듯 해서
나도 다시 우유는 안먹어야 할듯하다.

잠은 정말 자기 싫어해서 재우려고 붙들고 있는 내 자신이 미안하게 느껴질 정도다. 매일 재우는게 전쟁.
그나마 요샌 유단보를 이용해서 따듯하게 해주면 조금 쉽게 잠들어서 유용하게 쓰고 있다.


우유도 못먹고 티비도 제시간에 못보고 화장실도 문닫고 못가고 불편한것 투성이에 내시간 잠깐 가지는 것 마저도 참 어려운데 아기가 예뻐죽겠는 요즘.
처음 아기낳고 일년간은 몸도 마음도 참 힘들었는데..
모성애는 아기가 자라면서 함께 자라나보다.

키우는 재미가 쏠쏠해서 포스팅도 큰 맘 먹지 않으면 하기가 어렵네.
이래봤자 '찡찡기'가 찾아오면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기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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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늘의 결론은 우리집 에너자이저와 하루하루를 즐겁게.
가방 만든 것 사진도 찍어올려야 하는데 ,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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